증권
코스피, 3거래일만에 반등…2480선 회복
입력 2017-12-01 09:16 

12월의 첫 거래일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1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9.03포인트(0.36%) 오른 2485.40을 기록 중이다. 이날 12.55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이며 2480선을 회복하고 있다.
지난달 코스피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반전했다. 급등 부담, 원화가치 독보적 강세 등 마찰적 요인에 따른 단기적 현상으로 판단된다. 전문가들은 추세적인 측면에서 글로벌 경기회복 지속, 기업이익 호조라는 긍정적 펀더멘털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실제 코스피 3분기 영업이익은 53조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4분기의 경우 50조원으로 소폭 둔화가 예상되고 있지만 과거 계절적 특성을 고려할 때 견고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코스피 영업이익은 괄목할 만한 성장과 함께 연간 200조원 돌파가 기대되고 있다. 업종별 편차가 두드러지면 반도체에 대한 이익 성장 의존도가 지나치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는데 내년에는 특정 업종으로의 이익 성장 쏠림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석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상향조정되고 있는데 올해와 달리 IT 뿐만 아니라 IT를 제외한 영업이익 상향조정이 동반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면서 "증가율 측면에서 내년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세제개편안 기대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특히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만4000선 고지를 밟았다.
이날 존 매케인 상원 의원은 상원이 제시한 세제개편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제개편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매케인 의원은 "신중한 고민 끝에 상원의 세제안을 지지하기로 했다"며 "이 법안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미국의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를 개선하며 중산층에게 세금에 대한 안도감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상원의 세제안 표결이 예정돼 있다. 세제개편안이 상원을 통과하면 향후 하원과 공동 세제안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약품, 서비스업, 기계, 전기전자, 통신업, 증권, 섬유의복, 의료정밀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음식료품, 금융업 등이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4억원, 61억원 순매도로 나선 반면 개인은 44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607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LG화학, POSCO, 현대모비스, KB금융 등은 약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44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31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11포인트(0.92%) 오른 778.53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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