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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틈 없이 달린 김민식, “마무리캠프 참가, 부족함 많이 느꼈기 때문”
입력 2017-11-30 17:43 
KIA 포수 김민식(사진)이 한 달여간 진행된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를 마치고 이날 귀국했다.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황석조 기자] 한 시즌을 내달린 주전포수였지만 마무리캠프 참가를 자청한 KIA 타이거즈 김민식(28)이 길지 않은 시간, 부족함을 채우는데 집중했다.
KIA 마무리캠프 선수단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한 달여간의 훈련을 마친 뒤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쉴 겨를도 없이 바로 마무리캠프에 합류한 김민식은 그동안 쉬지 못한 것은 12월, 1월에 쉬면된다. (스스로) 부족한 점을 많이 느껴 훈련에 참가했다”고 분주하게 지낸 일정의 이유를 전했다.
김민식은 (내가) 쉬어가는 타순인 것 같았다. 부족한 점도 많이 느꼈다”며 쉬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캠프에서 방망이 위주로 훈련에 임했다”고 말했다. 김민식은 힘들었지만 조금이라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이제 (팀이) 우승한 것을 지켜야한다. 우승은 잊고 내년 시즌을 준비해야한다”고 강한 의욕을 선보였다.
박흥식 타격코치도 우승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오키나와 캠프로 향했다. 선수들 특히 김민식의 타격향상 욕심을 가만히 지켜볼 수만은 없었기 때문. 김민식은 박흥식 코치님께서 (나 때문에) 쉬지도 못했다”고 죄송해하면도 타구 질이 좋아진 것 같고 힘도 붙었다”며 적지 않은 성과를 함께 만들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김민식과 KIA 선수들이 귀국한 이날, 몇 시간을 앞두고 팀은 외인선수 세 명(버나디나, 헥터, 팻딘)과 계약을 맺었다. 우승에 결정적 공헌을 한 선수들을 잡은 것인데 김민식 입장에서는 더 특별하다. 주전 포수로서 헥터와 팻딘, 두 선수와 다시 함께할 수 있게 됐기 때문. 김민식은 헥터와 팻딘은 워낙 좋은 투수들이다. 좋은 투수들의 공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좋은 일이다”며 둘다 성격도 좋다. (계약이 이뤄져) 잘 됐다”고 미소지었다.
김민식과 함께 안방마님 역할을 나눈 한승택은 최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24세이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에 참가, 주전포수로서 공수에서 활약을 펼쳤다. 소속팀 동료로서 인상 깊었을 터. 김민식은 (한승택이 대회에) 뛰는 것을 보고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잘 하라고 응원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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