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화성-14형보다 훨씬 우월"…화성-15형 무엇이 달라졌나?
입력 2017-11-30 10:28  | 수정 2017-11-30 10:58
【 앵커멘트 】
북한은 이번 화성-15형이 앞서 발사했던 대륙간탄도미사일인 화성-14형보다 기술적으로 훨씬 우월하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어떻게 달라진 걸까요?
김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은 1단 로켓인 화성-12형에 추진체를 추가해 2단 로켓인 화성-14형을 개발했습니다.」

「연소가 끝난 1단 추진체가 떨어지면 이어서 2단 추진체가 연소하는 이른바 단 분리 기술로 미사일 사거리를 늘린 겁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화성-15형은 바로 화성-14형의 2단 추진체를 개량한 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엽 /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1단 추진체의 추진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14형에 있는 2단 추진체의 성능, 추진력을 향상시켜서 사거리를 일부 늘린…."

뿐만 아니라 북한은 화성-15형이 초대형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탄두 무게를 줄여 미사일 사거리를 늘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의식한 겁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로켓으로서 지난 7월에 시험발사한 화성-14형보다 훨씬 우월한 무기체계이며…."

하지만, 이번에도 구체적으로 탄두를 얼마나 실을 수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화성-14형보다 탄두 무게는 늘어났지만, 여전히 실전용 탄두를 싣기에는 기술적으로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최태순 VJ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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