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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TV]“성형 때문에 입국 거절”…홍수아, ‘라스’서도 빛난 직구 토크
입력 2017-11-30 09:1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여자 연예인 개념 시구의 창시자 ‘홍드로의 토크는 남달랐다. 혹독했던 중국진출기에서 성형고백까지, 오랜 만에 ‘라디오 스타를 찾아온 홍수아는 거침없는 직구 토크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밖으로 나가버리고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홍수아, 김용만, 김경민, 천명훈이 게스트로 참여했다. 은지원이 스페셜 MC로 합류해 환상의 합을 보였다.
이날 MC들은 홍수아를 보자마자 "수아 맞지?"라며 달라진 외모를 언급하며 짓궂게 장난쳤다.
이에 중국에서 활동 중인 홍수아는 중국 진출 비하인드 스토리를 자연스레 전했다. 그는 원래 중국 진출 계획이 없었는데 한동안 한국에서 작품이 안 들어왔다. 그때 중국에서 영화 제의가 들어와 무작정 연기를 하고 싶어서 가게 됐다. 살기 위해서 중국어를 배웠다"고 밝혔다.

또한 홍수아는 타지에서 생활한 만큼, 음식 때문에 힘들었다고 털어놓으며 "한번은 오리발에 밥을 비벼먹으라고 해서 당황한 적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중국 배우들 텃세가 있었다. 대놓고 '중국어 대사를 이해하겠냐. 내 연기까지 망치면 어떡하냐'고 말하더라. 그런데 이해할 수 있었다. 나라도 그랬을 거다"고 고백했다. 이후 홍수아는 중국어 대사를 완벽히 외우며 한국에서보다 더 열심히 일했다고.
12년 전 화제가 됐던 야구시구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드러냈다. 홍수아는 "당시 2주 정도 연습했는데 공이 잘 꽂혔다"면서 운동화에 바지를 입어 화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저는 시구계의 창시자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자화자찬을 해 웃음을 안겼다.
이와 함께 성형 때문에 공항에서 입국거절당한 굴욕적인 사연까지 거침없이 공개하며 무덤을 파러 나왔다”고 자폭해 웃음을 안겼다.
김구라는 "중국 진출 후 (성형을) 본인이 결심한 거냐"라고 물었고 홍수아는 "일단 얼굴에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어떤 사람은 예전 얼굴이 좋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지금이 훨씬 좋다고 한다. 영화 찍고 모니터 하는데 눈을 살짝 하면 예쁠 것 같다고 하더라. 그 때 나도 배역의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더 폭 넓은 연기를 하고 싶은데 들어오는 배역이 한정돼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중국 보안대에서 여권 사진과 달라 나를 못 알아본 일이 있었다. 베이징에서 제작 발표회를 하고 돌아오는 길이어서 화려한 메이크업 그대로 검색대를 통과했다”면서 그런데 여권을 보고 내 얼굴을 보더니 내가 아니라고 하더라. '나 맞다. 수술했다. 여기도 하고, 여기도 했다'라며 본의 아니게 고백을 했다. 그런데도 내가 아니라더라. 다행히 들어오고 나간 기록이 다 있어서 통과를 했는데 ‘여권 사진 빨리 바꿔라라고 하더라”라고 고백해 또 한 번 폭소를 자아냈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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