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대북수단 총동원해야"…추가 독자제재 발표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인 해결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오늘 추가 금융제재를 내용으로 하는 독자적인 대북 제재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가용수단을 총동원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모든 가용수단을 써서 중국이 북한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국의 역할을 재차 강조한 겁니다.

또한, 오늘(30일) 중대한 대북 추가 제재가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이 제재가 미 재무부의 추가 금융기관들에 대한 제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렉스 틸러슨 / 미 국무장관
- "우리는 금융 기관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포함해 긴 목록의 잠재적 추가 대북 제재안을 갖고 있고, 재무부는 준비가 되면 발표할 것입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등에 쓰이는 자금이 북한으로 흘러들어가지 않게 더욱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이미 지난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북한 은행 10곳에 대해 제재를 가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는 북한 관련 자금을 다루는 중국은행을 포함하는 '세컨더리 성격'의 제재가 나올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지난 21일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면서 미 재무부는 제재안에 중국 개인과 기업들을 포함했지만, 중국 금융기관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