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경제성장 기대 속 혼조 마감…다우 사상 최고치 경신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가 강화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2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03.97포인트(0.44%) 오른 2만3940.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97포인트(0.04%) 하락한 2626.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7.97포인트(1.27%) 내린 6824.39에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장중 2만3959.76과 2634.89까지 치솟으며 2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호조를 보인 게 지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올해 3분기(2017년 7~9월)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기업투자와 정부 지출이 늘어나면서 예비치보다 높아졌다.
미 상무부는 3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계절 조정치)가 연율 3.3%라고 발표했다. 3년내 가장 높은 수치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는 3.0%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는 모두 3.3%다. 2분기 GDP 확정치 3.1%는 같았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예비치 2.4%에서 낮아진 연율 2.3% 증가했다. 소비 지출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3.2% 상승했다.
3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예비치와 동일하게 1.5% 올랐다. 2분기에는 0.3% 상승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0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보다 3.5% 늘어난 109.3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WSJ이 집계한 조사치는 1.4% 증가였다.
이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의회 증언을 통해 "계속해서 점진적인 인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이 12월 금리 인상을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았지만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지명자가 사실상 12월 금리 인상을 예고한 만큼 전문가들은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고 미국의 경제성장률까지 긍정적이기에 증시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2.8%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18% 오른 10.6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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