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북한 도발에 기관·외국인 `팔자`…2510대 등락
입력 2017-11-29 09:35 

국내 증시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오전 9시 19분 코스피는 현재 전일 대비 0.13포인트(0.01%) 오른 2514.3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3.07포인트 오른 2517.26에 개장한 후 2510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장중 한때 약보합권으로 밀려났지만 강보합권으로 다시 올라선 상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북한이 75일만에 미사일 발사를 하며 엔화와 한국 야간선물시장의 변화를 이끌었다"면서도 "엔화는 발사 직후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는 경향을 보였으나 곧바로 달러 대비 약세로 전환했고, 야간선물도 발사 직후 하락 전환했지만 곧바로 상승 전환 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이날 새벽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75일 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탄도미사일은 총 3개로 추정되며 동해상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했다고 전해졌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에도 불구하고 세제개편안에 대한 낙관론으로 상승했다. 상원 예산위원회가 세제개편안을 통과시켜 30일 예정된 상원 전체 표결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 이상 오르거나 내리는 업종이 없다. 종이목재, 건설업, 운송장비, 증권 등은 강세다.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등은 빠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4억원, 29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24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순매도 규모를 갈수록 줄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62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 KB금융, 삼성SDI, 현대모비스, SK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LG전자도 강세다. 삼성전자는 1% 이상 내리고 있고 KT&G와 한국전력,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4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68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8.00포인트(1.03%) 오른 781.12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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