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배용준-박수진 특혜` 논란 삼성서울병원 해명에 논란 커져
입력 2017-11-28 23:23 

배용준, 박수진 부부가 첫 아이를 출산 때 병원 측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의혹이 제기되자 박수진 씨가 27일 자필로 사과문을 올렸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관련 글을 올렸던 A씨가 "박 씨가 직접 전화를 걸어와 사과했다. 악플을 자제해달라. 당초 특혜논란은 제가 이야기하고자 한 것이 아니었다"며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 했다. 그러나 28일 삼성서울병원이 "특혜가 없었다"고 해명하는 과정에서 "A씨 가족에게도 조부모 면회가 허용됐다"고 밝히면서 다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작년 11월 삼성서울병원에서 임신 26주에 아이를 출산한 A 씨는 75일만에 안타깝게 아이를 떠나보내야 했다. 병원과 의료분쟁조정중이던 A씨는 지난 5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이 사망 당시)삼성서울병원 신생아 집중치료실이 밤새 철거 및 확장공사중이었으며, 이로 인해 아기들의 건강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 중에서 "배용준 아내 박수진이 첫째 출산 당시 병원에 있었는데,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는 동안 특혜를 받았다"며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는 중환자실에 연예인 부부의 매니저와 가족들이 출입했다"는 내용이 최근 인터넷으로 확산됐다. 이 과정에서 박 씨 부부가 인큐베이터 순서를 새치기했다는 루머와 원래 원래 순서였던 신생아가 사망했다는 루머까지 더해졌다. 논란이 커지자 A씨는 원글에서 박 씨 부부 내용을 삭제하고 둘째를 임신중인 박 씨에게 악플을 자제해줄 것을 호소했다.
박 씨의 빠른 사과로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 보였지만, 삼성서울병원이 28일 "연예인 특혜는 없었다. 의료진 판단 아래 조부모도 출입할 수 있다"며 "매니저가 의료진을 위해 음식물을 반입허려 앴지만 다시 돌려줬으며, 병원 확인 결과 A씨의 조부모도 아이를 면회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A씨는 다시 글을 올려 "너무 화가 난다. 병원 측에서 해명하며 저희도 조부모님 면회를 시켜줬다고 입장을 냈다는데, 그건 사망 사인 전에 조부모님 들어오라면서 사망 선고하려고 부른 것"이라며 "해도 해도 너무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에는 삼성서울병원과 박 씨 부부를 비난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박 씨는 지난해 10월 첫째 아이를 예정일보다 한 달 일찍 출산했고, 아기는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 입원했었다.
[신찬옥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