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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회장 전격 퇴진
입력 2008-04-22 13:05  | 수정 2008-04-22 13:05
이건희 삼성 회장이 그룹 회장직에서 전격 퇴진했습니다.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도 잔무를 마치고 사임하고, 이재용 전무도 CCO자리를 내놓는 등 그룹 수뇌부가 모두 물러났습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1년만에 경영일선에 전격 퇴진했습니다.


이 회장은 삼성 특검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건희 삼성 회장
-"저는 오늘 삼성 회장 직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고 할 일도 많아 아쉬움이 크지만 지난 날의 허물은 모두 제가 안고 가겠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관장도 리움미술관과 문화재단 이사직을 내놨습니다.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전무도 삼성전자의 대외협력을 담당하던 CCO직을 내놓고 해외사업장에서 현장 체험을 하기로 했습니다.

전략기획실을 이끌며 이 회장을 보필하던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도 잔무처리를 마치고 경영일선에서 떠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이학수 삼성 부회장
-"저와 김인주 사장은 잔무 처리가 끝난 후 일체의 직을 사임하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것입니다."

삼성은 그룹 수뇌부가 모두 퇴진하고 대외적으로 대표하는 역할은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맡기로 했습니다.

이에따라 삼성은 오너일가가 경영에서 손을 떼고 계열사별로 전문경영인이 회사를 책임지게 됐습니다.

김양하 기자
-"삼성은 지금 충격속에서 쇄신안 발표에 따른 후속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삼성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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