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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변신' 롯데, 민병헌마저 80억에 잡고 '대권 도전'
입력 2017-11-28 19:31  | 수정 2017-11-28 21:25
【 앵커멘트 】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 시장 최대어 중 한 명이었던 민병헌 선수가 4년 80억 원에 롯데와 계약했습니다.
손아섭에 이어 민병헌까지 잡은 롯데는 단숨에 내년 우승후보로 떠올랐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년 연속 타율 3할과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할 만큼 탄탄한 공격력에 넓은 수비 범위까지.

모든 구단이 탐내던 민병헌을 쟁취한 건 롯데였습니다.

4년간 계약금과 연봉을 합쳐 80억 원에 입단 계약했습니다.

롯데는 불과 이틀 전 손아섭을 잡는 데 98억 원을 쓴 데 이은 화끈한 베팅으로 팬과 경쟁 팀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프랜차이즈 스타이던 강민호를 삼성에 뺏겼던 아쉬움을 지우고도 남고,

오히려 손아섭-민병헌-전준우로 이어지는 국가대표급 외야진을 구축해 주포 이대호와 함께 최강의 공격력을 갖췄습니다.

롯데는 1992년 마지막 우승 후 역대 최장인 25년간 정상을 밟아보지 못한 팀.

누구보다 간절한 우승 염원이 꽉 닫혔던 지갑을 열게 했습니다.

▶ 인터뷰 : 민병헌 / 롯데 외야수
- "롯데에 오게 돼 영광스럽고, 제가 원하시는 만큼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내년 시즌에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넥센이 '홈런왕' 박병호를 복귀시킨 데 이어 롯데가 아낌없는 투자로 전력을 보강해 내년 프로야구 대권 경쟁이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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