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댓글 수사방해' 용산서장 소환…원세훈도 소환
입력 2017-11-28 19:30  | 수정 2017-11-28 20:15
【 앵커멘트 】
검찰이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국정원 댓글 사건 의혹과 관련해, 수사 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김병찬 용산경찰서장을 소환했습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도 다시 불러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된 의혹을 추궁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김병찬 용산경찰서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김 서장은 지난 2012년 댓글 수사에 참여해 당시 경찰 수사 기밀을 국정원 측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찬 / 용산경찰서장 (당시 서울지방경찰청 수사2계장
- "저는 수사상 기밀을 유출한 사실이 없습니다. (국정원 직원과) 업무상 필요에 의해서 통화한 사실이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김 서장이 국정원 직원과 40번 넘게 통화하며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경찰이 대선을 사흘 앞두고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국정원과 어떤 교감이 있었는지도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습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김 서장을 시작으로 수사의 칼날이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으로 다시 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 중인 원세훈 전 국정원장도 다시 불러 이명박 정부 시절 불법 정치 관여 혐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국정원 댓글 수사 방해를 조사하고 있는 검찰은 국정원은 물론 청와대의 개입 여부를 확인하는데 초점을 맞출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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