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GS홈쇼핑 압수수색…전병헌 뇌물 의혹 수사
입력 2017-11-28 19:30  | 수정 2017-11-28 20:20
【 앵커멘트 】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뇌물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28일) GS홈쇼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체면이 상한 검찰이 다각도로 보강수사를 하면서 추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GS홈쇼핑 본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9시간 가까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지난 2013년 GS홈쇼핑은 전 전 수석이 회장으로 있던 한국e스포츠협회에 1억 5,000만 원의 기부금을 냈는데, 이 과정에 전 전 수석이 관여했는지 본격 수사에 나선 겁니다.

검찰은 당시 국회 상임위 소속이던 전 전 수석 측이 GS홈쇼핑의 소비자 피해 문제를 지적한 뒤 기부를 받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특히 1억 5,000만 원 가운데 일부가 전 전 수석 의원실 운영비로 사용된 단서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전 전 수석은 e스포츠협회를 통해 롯데홈쇼핑에서 3억여 원의 후원금을 뇌물로 받아 챙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기각됐습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전 청와대 정무수석(지난 25일)
- "앞으로 제 결백과 사실과 진실을 밝히기 위한 싸움을 강력하게…."

검찰은 공식 게임대회에 협찬 한 롯데홈쇼핑보다 무기명 기부를 한 GS홈쇼핑 측의 대가성이 더 클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조성진 / 기자
- "검찰은 조만간 전병헌 전 정무수석을 다시 부른 뒤, 추가된 혐의에 대해 강도높은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