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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부동산] 테크노밸리 품은 아파트 `날갯짓`
입력 2017-11-28 17:48 
이달 초 경기도가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로 양주와 구리·남양주를 선정하면서 테크노밸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테크노밸리는 오·폐수와 매연을 연상시키는 기존 산업단지와 달리 첨단업종 기업 및 연구소들이 주로 입주한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크다 보니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조성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테크노밸리 주변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테크노밸리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다. 테크노밸리 자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은 모두 1306개이며 근무자는 7만4738명에 달한다. 이들로부터 발생하는 매출은 연간 77조4000억여 원에 달했다. 이는 광역지자체 지역 내 총생산(GRDP) 전국 1위인 경기도의 총매출(351조원) 중 22%에 달하는 수치다.
테크노밸리의 흥행은 자연스레 주변 집값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판교푸르지오 그랑블' 전용면적 97㎡는 올해 5월 1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2011년 분양가 5억8790만원의 두 배가 넘는다. 2013년 6월 분양한 '판교 알파리움 2단지' 전용 96㎡ 역시 분양가는 6억3690만원이었으나 올해 7월 11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테크노밸리 인근에서 최근 분양한 단지들의 청약경쟁도 뜨거웠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7월 판교테크노밸리 인근에 위치한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는 13.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동탄테크노밸리 인근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도 17.54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연내 테크노밸리 인근에서 다수의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동원개발은 29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C4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4차 동원로얄듀크 포레'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전용 59㎡ 아파트 196가구와 전용 24~49㎡ 오피스텔 95실 등 총 291가구로 구성된다.
[정순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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