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강남 通 하는 신규 노선 주변 분양 눈길…기존 집값 상승력 유지할까
입력 2017-11-28 17:40 

도로와 지하철 등 교통환경은 집 선택 시 영향을 끼친다. 통상 출퇴근 여건이 좋아지면 인구 유입에 따른 매매·임대수요가 늘어 부동산 경기 침체기에도 다른 지역에 비해 집값 하락폭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강남과 연결되는 새 지하철 노선 주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강남으로 얼마나 빨리 이동할 수 있는가에 따라 집값 상승률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28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강남권과 연결될 주요 지하철 노선인 지하철 5호선과 8호선, 9호선, 신분당선(연장), 수도권급행철도(GTX) 주변으로 연내 적잖은 신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사업비 1조2806억 원이 투입되는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이 구간별 착공에 들어간다. 지난달 2일 별내선 2공구 시공사로 두산건설이 최종 낙찰되면서 별내선 1~6공구의 시공사가 모두 정해졌다. 오는 2022년 개통 예정인 별내선 복선전철은 서울 지하철 8호선 암사역을 출발해 중앙선 구리역·농수산물 도매시장·다산신도시를 경유해 경춘선 별내역까지 6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 연장 12.9㎞의 전철 노선이다. 서울 지하철 2·3·5호선, 분당선과 환승을 통해 잠실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을 예정이다.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주변에서는 우미건설이 오는 12월 '남양주 별내지구 우미 린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 84㎡ 단일 주택형 585세대 규모다. 현재 별내지구 내 모든 아파트가 입주를 마친 상태로 신도시나 택지지구 조성 초기에 기반시설 미비로 겪는 불편함이 없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별내지구 중앙을 관통해 별내 IC를 통해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세종~포천고속도로 구리~포천 구간도 지난 6월 개통했으며, 지하철 4호선과 8호선이 각각 2019년, 2022년까지 별내지구로 연장될 계획이다.

서울 상일동과 하남 미사강변도시를 연결하는 지하철 5호선 연장구간 개통이 내년 말로 다가왔다. 기존 상일역부터 4.75㎞ 구간에 강일역·미사역·풍산역이 내년에 우선 개통하고 2020년까지 덕풍역·하남시청역·검단산역이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도 종합운동장에서 둔촌동 보훈병원까지 8개 정거장을 잇는 9.1㎞의 3단계 연장구간도 내년 10월 개통된다. 대우건설은 오는 12월 하남 현안1지구 1블록에서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 1블록' 총 404세대(전용 52·59㎡)를 분양한다. 이 사업장은 작년에 분양한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 2·3블록'의 후속 단지다.
GTX 노선도 빼놓을 수 없다. 앞서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GTX A·B·C노선의 2025년 완전 개통을 공언한 바 있다. GTX 3개 노선 중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노선은 파주~동탄을 연결하는 A노선이다. A노선은 지난 3월 민자적격성조사를 거쳐 현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시설사업기본계획(RFP) 안을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따. 이르면 올 하반기 RFP를 고시할 예정이다. 동원개발은 오는 29일 '동탄2신도시 4차 동원로얄듀크 포레'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돌입한다. 동탄2신도시 C4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전용 59㎡ 아파트 196세대와 전용 24~49㎡ 오피스텔 95실 등 총 291세대로 구성된다. 동탄역에서 SRT를 이용하면 수서역까지 10분대로 이동할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 등도 가깝다.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A26블록에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30개동 전용 59~109㎡ 총 3042세대로 운정신도시 내 최대 규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파주운정주택사업가 공동 시행하는 만큼 전용 85㎡이하 2505세대는 국민주택, 전용 85㎡초과 537세대는 민영주택으로 공급된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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