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미약품, 제약업계 최초로 ISO37001 인증 획득
입력 2017-11-28 17:35 
(왼쪽부터) 이원기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 원장과 우종수 한미약품 사장이 부패방지 국제표준 ISO37001 인증서 전달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우종수 사장이 28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이원기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 원장으로부터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37001 인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ISO37001은 국제표준화기구가 조직 내부의 부패 발생 가능성을 시스템으로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제정한 인증이다. 인증 기준은 뇌물수수 위험성을 사전에 파악해 뇌물수수와 관련된 합리적 조치를 조직 차원에서 적절히 수행하라고 규정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올해 하반기부터 ISO 37001 인증 획득을 준비해왔다. 회사 내·외부의 부패유형 파악, 내부심사원 육성, 부패방지 방침 선포, 부패방지 목표 수립, 자율준수관리자 중심의 부패방지 관리 시스템 등의 구축과 강도높은 성과평가를 통해서다.
한미약품은 이번 ISO 37001 인증을 통해 윤리·준법 경영시스템이 조직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임직원 교육과 모니터링 등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또 반부패 국제표준 인증이 윤리경영에 대한 회사의 비전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우종수 사장에게 인증서를 수여한 이원기 원장은 "엄정한 심사 과정에서 한미약품의 ISO 37001 획득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며 "제약업계 최초의 인증인 만큼 윤리·준법경영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전체 업계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우 사장은 "기업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에 대한 중요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며 "ISO 37001 인증을 계기로 한미약품이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모범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부여하는 윤리경영지표 CP등급도 지난 2013년 업계 최초로 획득한 바 있다. 한미약품은 현재 AA의 CP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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