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한 목사, 수능일 아버지께 큰절 올린 수험생에 등록금 쾌척
입력 2017-11-28 16:46 

지난 2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장 입실을 앞두고 아버지에게 큰절을 올려 화제를 모은 수험생에게 대학 등록금을 주겠다는 독지가가 나타나 또 한 번 눈길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능일에 아들로부터 큰절을 받은 광주MBC 기자인 전윤철(49)씨는 28일 "최근 인천의 한 목사님이 수능일에 아들이 큰절한 유튜브 영상을 보고 아들 대학 등록금을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전 씨는 "알지 못하는 분인데도 목사님이 평소에 효를 중시하신다면서 유튜브 영상을 보고 감동을 해 이런 결정을 했다고 전해 오셨다"고 말했다.
전 씨의 아들 준서(18·수완고) 군이 큰절하는 모습은 유튜브에 올라 간 지 3시간여 만에 조회 수 7000여 건을 기록했다.

준서 군은 현재 3개 대학에 수시 지원을 하고 합격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전 씨는 "목사님 전화를 받고 고민하다 지원금을 뜻깊고 의미 있는 곳에 사용하는 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며 "대학 등록금이 없는 다른 수험생이나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쓰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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