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북부지검, 채용비리 관련 북부지검 우리은행 상암동 전산실 압수수색 진행 중
입력 2017-11-28 16:07 

검찰이 우리은행 채용 비리를 수사하며 연수원에 이어 우리은행 본점과 서울 상암동 전산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아울러 채용비리 의혹을 받는 우리은행 인사 실무자 3명을 전격 체포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구자현)는 28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와 마포구 상암동 전산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은 약 4시경에 마무리됐다. 아울러 검찰은 인사 실무자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달 10일에는 업무방해 혐의로 경기 안성시 우리은행 연수원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안성 연수원은 지난해 우리은행 신입사원 공개채용 전형을 진행한 곳이다.
또 검찰은 특혜채용 의혹 관련 우리은행의 자체 감찰 결과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수사참고자료로 넘겨 받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날 압수물 분석을 통해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부적절한 압력 행사가 있었는지 채용 청탁이 실제 당락에 영향력을 미쳤는지 등을 판단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과정에서 국가정보원과 금감원 인사, 은행 VIP 고객 등의 청탁을 받아 이들의 친인척 16명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사태의 책임을 지겠다며 이달 2일 사의를 밝혔다. 우리은행은 자체 감사를 벌여 지난달 말 의혹에 연루된 임원 3명을 직위해제했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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