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채용비리 의혹` 우리은행 인사 실무자 3명 체포
입력 2017-11-28 16:07  | 수정 2017-12-05 16:38

검찰이 채용비리 의혹을 받는 우리은행의 인사 실무자 3명을 전격 체포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 5부(구자현 부장검사)는 28일 인사 실무자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우리은행 채용비리 수사에 착수한 이후 관계자를 체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체포된 이들은 지난해 신입사원 공개 채용 과정에서 실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상부의 지시에 따라 국가정보원이나 금융감독원, 은행 주요 고객, 전·현직 인사의 자녀나 친인척 등 16명을 특혜 채용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어떤 경위로 특혜 채용에 개입했는지, 이광구 행장이 인사 특혜를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사를 마친 뒤 이들을 상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자체 감사 결과 남 모 부문장 등 관련자 3명을 직위 해제했다. 또한 이달 2일 사퇴 의사를 밝힌 이 행장은 상법에 따라 대표이사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차기 경영진 선임에 앞서 제한적인 업무만 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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