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장 출마', '김정숙 여사 비난' 류여해…이번엔 '명예훼손 고발'
입력 2017-11-28 15:39  | 수정 2017-12-05 16:05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을 둘러싼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장 출마설에 이어 명예훼손 고발입니다.

류 위원은 27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의 지방선거 계획을 묻는 질문에 서울시장 나가라는 얘기가 주변에서 많이 들린다. 나갈 사람이 마땅치 않다고. 7월 전당대회도 주변에서 얘기가 많아 나간거다”라면서 지금 임종석 비서실장이 서울시장에 나온다는 얘기가 들리지 않나. 그럼 나도 나가서 붙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달 서울시장 혹은 전남지사 출마설이 돌자 청와대를 통해 출마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러한 류 위원의 발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아 류여해 위원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같은 날 류 위원은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렸습니다. 청와대에서 '손님 대접용' 곶감을 만든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향해 "그리 할 일이 없습니까? 청와대에서 곶감 직접 만드시고", "민생 좀 돌보십시오. 우는 국민도 많습니다"라는 비난의 글을 올린 것입니다. 앞서 류 위원은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김 여사가 청와대 처마에 감을 매단 뒤 의자에 앉아 신문을 보고 있는 사진을 두고 '보여주기식 쇼'라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이를 본 수많은 네티즌들이 류 위원을 질책했고 얼마 후 류 위원은 또다시 페이스북에 다음 사진과 같은 심경 글을 남겼습니다.


이에 28일 시민단체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김정숙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류 위원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구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류 최고위원이 "사실이 아닌 추측성 발언으로 상대의 인격을 비하하고 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오 대표는 "국민이 납득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이 아니라 영부인에게 비이성적인 말을 던지는 자리가 제1야당의 최고위원 자리인지 묻고 싶다"면서 "감히 쇼를 운운하는 자체가 상대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언어도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류 위원은 이 단체가 고발장을 제출할 것이라는 내용을 접한 뒤 페이스북에 "제 뜻은, 곶감보다 더 급한 민심을 돌봐 달란 뜻"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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