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유전자 체크하면 '건강비법' 보인다…식습관 개선, 운동법, 건강식품 복용법까지
입력 2017-11-28 15:13  | 수정 2017-11-28 15:13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통계연보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15년 약 2조 3천억원 규모로 2011년 약 1조 6천억 원 이후 연평균 8.4%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년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수백 가지가 넘는 제품 속에서 소비자들이 건강식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저마다 다르다. 좋은 원료, 검증된 제품의 효능, 브랜드 등이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이와 함께 내 몸에 맞는지, 내 몸이 필요로 하는지 확인하고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 내 몸에 딱 맞는 유전자 건강식품을 찾아라
# 직장인 서 모씨(31세, 여성)는 다른 식품은 챙겨먹지 않지만 피부건강을 위해 비타민C는 꾸준히 챙겨먹는다. 비타민C를 장기간 복용하고 피부가 맑아졌다는 지인의 말에 망설임 없이 같은 비타민C 제품을 구매해서 먹었다. 1년 가까이 먹고 있지만 별다른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인의 추천으로 ‘유전자 건강체크를 받아보게 되었다. 그 결과 서씨의 비타민 재흡수 유전자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소변을 통해 비타민 C가 더 빨리 배출되는 특성이었다.

유전자 건강체크는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탈모 등 12가지 항목에 관여하는 40여개 유전자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다. 서 씨처럼 아무리 비싸고 좋은 제품이라도 유전자 특징에 따라 효과가 없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서 씨의 경우 일반비타민이 아닌 지속형 또는 고용량 비타민을 섭취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처럼 유전자 건강체크는 단순히 나의 유전자를 검사하는 수단을 넘어 개개인에게 맞는 건강식품, 식습관 개선 등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맞춤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전자 분석을 통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국내 최초 유전자 분석기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리진스타일은 과학적인 유전자 분석부터 결과에 맞는 유전자 건강식품, 식이요법 추천 등 개인 맞춤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리진스타일 장성해 대표는 "최근 의료계에서 유전자를 활용해 관절 통증을 줄이고 연골 재생에 효과가 있는 유전자 치료제가 화두인 것처럼 유전자는 건강에 대한 해답을 가지고 있다며 유전자 건강식품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는 제품을 기준으로 좋고 나쁨을 고려해 선택한다. 제품이 내 몸과 맞는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제품을 먹어서 효과를 내려면 제품 자체도 중요하지만 내 몸에 맞는 제품인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 아무리 유명한 브랜드의 값비싼 제품이라도 내 몸에 맞지 않다면 무용지물이다. 내 몸에 딱 맞는 옷이나 신발을 맞춤으로 제작하듯이 이제는 건강관리도 맞춤이 필요하다.

[ 매경헬스 서정윤 기자 ] [ sjy1318s@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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