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농식품 원산지 위반, 과학수사로 밝혀낸다
입력 2017-11-28 14:49  | 수정 2017-12-05 15:08

과학수사로 농식품 원산지 위반을 잡아낼 수 있게 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갈수록 지능화·조직화되고 있는 원산지 위반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포렌식센터'를 개소했다고 28일 밝혔다. 농관원의 디지털포렌식센터는 디지털포렌식을 활용해 파급효과가 큰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디지털포렌식은 PC나 노트북, 휴대폰 등에 남아 있는 각종 디지털 정보를 분석해서 범죄 단서를 찾는 수사기법을 말한다.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지식 정보화 환경이 구축되면서 디지털 증거를 복구·분석하는 기술이 핵심적인 수사역량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대검찰청·관세청·식약처·고용노동부 등이 이미 디지털포렌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농관원 관계자는 "농식품 유통업체들도 주요 자료를 PC의 외장하드와 서버 등에 저장하는 경우가 많아진데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이메일·메신저 교신이 늘어나면서 이들 정보를 원산지 위반 관련 수사에 활용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첨단 판별기술을 꾸준히 개발하는 등 과학적·체계적인 방법으로 농식품의 부정유통을 막아가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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