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세계푸드, 말레이 합작법인 설립…할랄푸드로 동남아 시장 노린다
입력 2017-11-28 13:44 
[사진 제공 =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는 전일 말레이시아 식품기업 마미 더블 데커(이하 마미)와 합작법인 신세계마미(SHINSEGAE MAMEE)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최성재 신세계푸드 대표와 탄 스리 팡 티취 마미 대표가 참석했다.
신세계마미는 한식을 결합한 할랄푸드로 동남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는 라면과 소스 등 제조기술과 외식, 베이커리 사업 노하우를 담당하고 마미는 제조 운영 인프라 및 말레이시아 현지 판매와 수출 지원을 맡게 된다. 내년 상반기에 신세계푸드가 개발한 할랄 인증 소스와 마미가 만든 면을 활용한 한식 라면을 말레이시아 현지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푸드는 기존 분말 형태의 라면 스프보다 풍미를 높인 액상 소스를 자체 개발했다. 앞으로 할랄 인증을 받은 한식 스타일의 시즈닝과 소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말레이시아는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로 무슬림 인구가 밀집해 있다. 할랄푸드와 인증기관이 잘 갖춰져 있어 할랄 문화권 진출을 위한 최적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신세계푸드는 기대하고 있다.
마미는 인도네시아와 미얀마에 식품 제조시설을 갖추고 전세계 100여국에 식품을 수출한다. 신세계푸드와 각각 50%씩 신세계마미에 지분을 투자했다.
최성재 신세계푸드 대표이사는 "최근 동남아와의 교류에 탄력이 붙으면서 한식을 활용한 해외시장 진출의 활로가 확대된 것에 주목해 말레이시아 라면 2위 업체인 마미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됐다"며 "앞으로 동남아를 대상으로 한국 입맛 알리기에 나서는 한편 할랄 시장 공략을 위해 노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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