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고려시대 삼별초의 탄생부터 마지막까지
입력 2017-11-28 13:07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종만)이 고려 건국 100주년을 기념해 '삼별초와 동아시아' 기획특별전을 연다.
13세기 후반 동아시아를 뒤흔든 몽골과의 전쟁과 그 속에서 삼별초의 여정을 쫓도록 구성된 전시다. 총 5부로 기획됐으며 강화에서 진도, 제주, 다시 일본에 이르기까지 삼별초의 여정을 따라 그들이 겪은 사건과 시대를 조망한다.
전시회에선 삼별초의 전 여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유물들을 국내 최초로 한 자리에 모은다. 삼별초의 탄생에서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조명하기 위해 국내 20개 기관, 일본 7개 기관에서 수집한 570여점 유물과 자료를 전시한다.
삼별초가 활동한 고려 후기 사회상을 보여주는 발굴자료, 역사, 미술 자료 등도 함께 소개된다. 고려의 국난 극복을 상징 하는 국보 272호 초조대장경, 보물1156호 재조대장경, 고려시대 갑옷을 온전하게 보여주는 보물 336호 정지장군갑옷 등 보물 9점을 포함하여 총 10점의 국가지정문화재도 볼 수 있다.
지금껏 국내 전시에서 소개되지 않던 새 자료도 공개한다. 제주에서 삼별초가 패망한 뒤 1281년 여몽연합군과 일본군의 전투 장면을 묘사한 그림 '몽고습래회사(蒙古襲來繪詞·일본 후쿠오카시립박물관 소장)'와 규슈(九州) 다카시마(鷹島) 해저유적에서 발견된 원나라 군대 관련 유물, 제주산 현무암으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 함선의 닻돌 등이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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