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M+인터뷰] 준케이 “간절했던 연습생 시절…내 삶의 원동력”
입력 2017-11-28 10:55 
투피엠 준케이 사진=JYP엔터테인먼트
[MBN스타 백융희 기자] 그룹 투피엠(2PM) 준케이(JUN>K)가 새 솔로앨범 ‘나의 20대를 발매했다. 지난 2016년 8월 국내 첫 솔로앨범 ‘Mr.NO♡를 시작으로 올해 1월 스페셜 앨범 ‘77-1X3-00에 이르기까지 앨범 전곡을 작사, 작곡하는 싱어송라이터로서 꾸준히 활동한 준케이가 이번엔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앨범 ‘나의 20대로 대중 앞에 섰다.

지난해 첫 번째 솔로 앨범 이후로 정식으로 낸 두 번째 한국 앨범이다. 앨범 제목은 ‘나의 20대다. 20대에 봤던 사랑이나 사회, 느꼈던 감정들을 곡에 담아봤다. 이제 30대인데 20대 때의 기억들을 떠올리기 위해 그때 찍었던 사진이나 영화 등을 일부러 찾아서 봤다. 사랑 이야기부터 사회에 대해 스스로 느낀 감정 등을 곡에 녹여냈다. 다양한 연령 층의 분들이 공감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준케이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발매한 ‘나의 20대를 통해 음악적인 스펙트럼을 넓혔다. 해당 앨범 전곡을 프로듀싱하고 작사, 작곡에 참여해 음악과 스토리에 진정성을 더했다. 특히 더블케이, 박지민, 소미가 피처링에 참여해 음악적 개성을 더했다.

타이틀곡 ‘이사하는 날은 올해 초 이사를 하면서 느꼈던 감정을 곡에 담았다. 이사할 때 설렘도 있었지만, 짐들이 빠지고 텅 빈 공간을 보면서 허무한 느낌도 들었다. 그런 것들을 연인과 함께 집이라는 공간에서 쌓은 추억들에 비유를 해서 풀어냈다. 물론 경험담이 될 수도 있지만 상상력을 더한 게 많은 것 같다. 또 소미, 박지민, 더블케이 형이 피처링에 참여해줬다. 세 사람의 도움 덕분에 곡의 완성도가 높아져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투피엠 준케이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준케이는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순수한 열정으로 가득했던 20대를 동경하고 그리워했다. 음악 작업에 대한 끈을 놓지 않기 위해 항상 절실하던 순간을 떠올린다고 언급했다. 그가 평가하는 자신의 20대는 어떤 모습일까.

투피엠으로 데뷔하고 첫 1위를 하고 대상 탔을 때의 순간을 잊을 수 없다. 인생의 동반자를 만났다는 게 정말 행운이다. 사실 원래 꿈은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었다.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몇 천원씩 모아서 만 이천 원짜리 화성학 책을 사면서 공부를 했던 10대 시절이 있었다. 그렇게 어렵게 시작을 했는데 내가 만든 곡들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게 감회가 남다른 것 같다. 내가 그린 꿈을 조금씩 이뤄나가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쁘다.”

투피엠 활동부터 솔로 활동까지. 준케이는 지속적으로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내왔다. 하지만 솔로 앨범에 대한 대중의 평가는 그룹과 온도차가 있었다. 준케이는 그 이유에 대해 ‘공감과 ‘대중성을 꼽았다.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과 대중성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던 것. 주변 뮤지션들의 조언을 얻은 후 준케이는 노선을 변경, 대중성을 먼저 인정 받은 뒤 자신이 원하는 음악 장르와의 교합점을 찾을 예정이다.
투피엠 준케이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이번 앨범은 대중성에 코드를 맞췄다. 그래도 ‘나의 20대는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장르의 일종이다. 첫 솔로 활동을 할 때 R&B퓨처 장르를 추구했다. 당시 대중에게는 생소한 음악이었다. 당시 진영이 형 외의 모든 회사 분들은 반대를 하셨다. 최근 진영이 형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기 위해선 나의 입지가 필요하고 공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번엔 대중성에 초점을 맞춰서 작업했다. 다른 아이돌 그룹과 다른 차별성을 주기 전, 대중과 먼저 가까워져야 하는 것 같다. 가사적으로 공감을 얻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2017년을 약 두 달여 남긴 시점. 준케이는 간절한 바람 하나를 전했다. ‘간절함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것. 그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음악을 위해 달려갈 것을 약속했다.

어느 정도 이룬 게 있으면 현실에 안주하게 되는 것 같다. 열심히 달렸기에 지치기도 하는 것 같다. 그럴 때마다 처음 음악을 시작했을 때의 간절함, 데뷔를 위해 달린 순간을 떠올린다. 그럴 때 마다 작업대 앞에 다시 앉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는 조금 더 융통성 있게 음악을 하고 내가 가진 간절함을 안고 가고 싶다.” 백융희 기자 byh2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