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발리 화산 본격 분화 시작…화산재 7,900m 치솟아
입력 2017-11-28 10:38  | 수정 2017-12-05 11:05
발리 화산 본격 분화 시작…화산재 7,900m 치솟아


발리 아궁화산이 27일 새벽 다시 분화를 시작했습니다.

화산재가 7,900m까지 치솟았고 인도네시아 당국은 화산 경보 단계를 가장 높은 '위험' 단계로 높였습니다.

주민 대피 구역도 분화구 반경 6km에서 10km로 넓히고 주민에게 대피를 지시했습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 국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아궁산 인근 롬복 섬에 한국인 20여 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교부는 롬복 공항이 폐쇄될 경우 인도네시아 당국과 협조해 대체 이동수단을 마련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발리와 롬복 섬 여행을 계획 중인 국민은 화산 분화 위험이 사라진 이후로 일정을 조정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화산 분화가 시작되면서 발리 국제공항은 일시적으로 폐쇄됐고 항공편 445편이 결항됐으며 한국인을 포함해 공항 이용객 6만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앞서, 1963년 아궁화산 분화로 주민 1,100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치는 등 대규모 분화 피해를 입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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