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출산율을 높여라." 2조 7천 억 원 투입
입력 2017-11-28 10:25  | 수정 2017-11-28 10:39
【 앵커멘트 】
출산율이 떨어지는 게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자녀를 1명도 채 안 낳는 경우도 생기고 있는데요.
부산시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내년부터 5년간 2조 7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정혜정 / 부산 하단동(쌍둥이 엄마)
- "두 번째는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설치에 관해서 민원을 부탁하고요. 영유아는 신체발달 미숙으로 미세먼지 등 각종 오염물질에 취약하고…."

서병수 시장을 만난 엄마들이 민원을 쏟아냅니다.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등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해 달라는 주문이 이어집니다.

"국공립 쪽으로 우리가 인수를 한다든가? 그런 형태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물론 각 지역마다…."

부산의 출산율은 지난해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부산의 출산율은 지난 2008년과 2009년 0.9명대에서 2010년 1명 대를 회복한 뒤 조금씩 상승 기미도 보였지만, 8년 만에 다시 0.9명대로 추락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성 1명이 자녀 1명도 채 낳지 않는 게 현실화되고 있는 겁니다.

부산시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5년간 2조 7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출산지원금을 확대하고, 둘째 자녀 이후 자녀에게 입학축하금을 주는 등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신혼부부와 다자녀 가구를 위한 주택 공급을 늘리고, 특별공급 분양가도 5%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서병수 / 부산시장
- "천문학적인 예산 투입보다 부산시장으로 젊은 엄마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당신들 혼자 아이를 키우게 하지는 않겠다는 친정 아빠의 마음입니다."

부산시는 이런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2022년 부산의 합계출산율을 1.4명으로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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