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방탄소년단, 美 토크쇼 나와 `마이크 드롭` 라이브 공개
입력 2017-11-28 10:19 
27일(현지시간) 미국 NBC `엘렌 드제네러스 쇼`에서 방탄소년단이 `마이크 드롭(MIC Drop)`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엘렌 드제네러스 쇼 캡쳐]

방탄소년단이 27일(현지시간) 미국 NBC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서 '마이크 드롭(MIC Drop)'의 라이브 무대를 공개했다.
방탄소년단은 강한 퍼포먼스와 함께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선보였다. 미국 현지 팬들은 "발발 조심 너네 말말 조심"이라는 한국어 노래 가사를 따라 부르며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보였다. 진행자 엘렌 드제너러스는 노래가 마무리될 무렵 무대에 튀어나와 관객 호응을 유도했다.
본격적인 토크가 시작되자 각각의 멤버들이 영어로 자기소개를 했다.
엘렌이 리더 RM(23·김남준)에게 유창한 영어의 비결을 묻자 RM은 미국 NBC 방송의 시트콤 '프렌즈(Friends)' 덕분이라고 답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NBC `엘렌 드제네러스 쇼`에서 공개된 방탄소년단 마이크 드롭 무대를 보며 현지 팬이 환호하고 있다. [엘렌 드제네러스 쇼 캡쳐]
RM은 영어로 "제가 14∼15살 때 한국 부모님들 사이에선 자녀들에게 '프렌즈'를 보여주는 게 일종의 신드롬이었다"며 "당시엔 나도 일종의 피해자였는데, 운이 좋았다"라며 웃었다. 엘렌이 노래 가사에 방탄소년단 자신들의 이야기를 쓴 게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하자 슈가(본명 민윤기·24)는 한국어로 "한국과 미국이 언어는 다르지만 생각하는 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엘렌이 아미(방탄소년단의 팬클럽)와 사적으로 만난 적 있냐고 묻자 뷔(본명 김태형·22)는 "낫(not), 낫, 노(no)!"라고 외쳤다.
엘렌은 10분 가량의 토크쇼 말미에 시트콤 '프렌즈' 관련 상품(굿즈)을 선물했다.
방탄소년단이 출연하는 동안 남미 팬들은 실시간으로 스페인어 자막을 만들어 유튜브 중계를 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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