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특급 카메오' 맹활약…재미도, 흥행도 '쑥쑥'
입력 2017-11-28 10:10  | 수정 2017-11-28 11:23
【 앵커멘트 】
영화 속에서 이벤트성으로 잠깐 출연하는 등장인물을 '카메오'라고 하는데요.
올해 극장가에서 특급 카메오들이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상반기 최대 흥행작인 '택시운전사'는 광주 민주화운동이 배경입니다.

택시운전사 김만섭은 독일기자와 함께 광주에 잠입합니다.

광주에서 다시 빠져나오다 검문소에서 위기를 맞는데, 이때 배우 엄태구가 계엄군으로서 매우 인상적인 연기를 펼칩니다.

관객들은 "최고의 존재감"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습니다.


하반기 최고 화제작인 '범죄도시'는 한국에 건너온 조선족 조직폭력배를 소탕하는 이야기입니다.

긴박한 상황이 줄곧 이어지다가 배우 조진웅이 광역수사대 팀장으로 깜짝 출연해 마동석과 다투며 웃음을 선사합니다.

고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1987'에는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등의 주역 외에도 유명 카메오가 대거 등장합니다.

설경구, 오달수, 문성근 등이 뜻깊은 영화라는 이유로 흔쾌히 출연을 자청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지욱 / 영화평론가
- "(카메오가) 흥행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니겠지만요. 깜짝 놀랄 만큼 어떤 인물이 나타나서 웃음을 던져준다거나 감동을 던져준다거나 그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또 다른 즐거움을…."

400억 원을 들인 대작 '신과 함께'는 이정재가 염라대왕 역으로 특별출연을 하게 된 사실이 알려지며 개봉 전부터 화제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batgt@naver.com]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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