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후원금 주세요" SNS 동원하는 여당…야당은 '울상'
입력 2017-11-28 10:01  | 수정 2017-11-28 11:03
【 앵커멘트 】
연말, 후원금 모금 시한이 다가오면서 국회의원들이 분주해진 모습입니다.
한 푼이라도 더 모으려고 체면까지 내려놓으며 후원금 모금에 나섰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홍콩영화 주인공처럼 등장합니다.

평소 심각하기만 한 의원들도 숨겨뒀던 연기 실력을 뽐냅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오늘은 내가 쏜다."

▶ 인터뷰 :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표님예, 더치페이 하셔야 합니다이."

「후원금 모금을 위해 민주당이 제작한 영상물입니다.」

인터넷 방송도 주요 홍보 수단입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후원회장
- "10만 원 내면 10만 원 세액공제 해주는 거 있잖아요. 그걸 부탁하려고 여기 팟캐스트에…."

정당후원금을 올해는 50억 원, 지방선거가 있는 내년엔 100억 원까지 모을 수 있어, 적극적으로 활동에 나선 겁니다.


민주당 의원 개별적인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대선을 치른 올해, 평년의 두 배인 3억 원까지 후원금 모금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야당은 분위기가 다릅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아직 중앙당 후원회가 개설되지 않았습니다.

개별 의원들도 지지층을 상대로 전화와 문자 등 기존 방식을 통해 모금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야당 관계자
- "많이 힘들죠, 여당 인기가 워낙 많아서. 주변에 한도 채웠다는 의원실이 거의 없네요."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이 반영된 듯 후원금 모금에도 애를 먹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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