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안철수 '야당 대표 힘드네'…면전에 두고 거친 설전
입력 2017-11-28 10:00  | 수정 2017-11-28 11:02
【 앵커멘트 】
요즘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당내 문제들 때문에 내부가 시끌시끌합니다.
그래서인지 공식 석상에서 당 대표를 면전에 두고 설전을 벌이는 일이 생기는데, 표정 관리하기가 꽤 힘들 것 같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사당화 논란'에 휩싸인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

홍준표 대표 앞에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대표께서) 당내 갈등을 유발하고 듣기에 민망한 표현을 하시는데 말씀을 신중하게 하시길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 인터뷰 : 이종혁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대표의 정치적 수사를 막말이라고 폄하하고…. 우리 당내에서부터 대표에 대한 예우를 갖춰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홍 대표는 회의 내내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지켰습니다.

국민의당도 안철수 대표 앞에서 최근 바른정당과 연대를 두고 갈라진 당 분위기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박주현 / 국민의당 최고위원
- "(의원들 중) 불과 10명만이 현재 합당 논의를 찬성한다는 것이 밝혀진 지금, 지도부는 합당 논의를 당장 중단해야 합니다."

▶ 인터뷰 : 박주원 / 국민의당 최고위원
- "박지원 전 대표님께서 "당에 이유식 하나 사오려고 한다"는 기사를 보고 제가 그 이유식을 사왔습니다. 공개적으로 당대표를 비난하고 비하하는 것은 온당치 못한…."

공개된 장소에서 당 대표를 바로 앞에 두고도 옥신각신 말다툼이 이어지며 리더십에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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