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선변호인 "박 전 대통령 찾아가는 것은 결례"
입력 2017-11-28 09:57  | 수정 2017-11-28 10:53
【 앵커멘트 】
어제(27일) 재판에는 그동안 숨겨져 왔던 국선변호인 5명의 신상도 어제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국선변호인은 대통령이 계속 접견을 거부하면 애써 고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현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론을 맡게 된 국선변호인 5명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변호인단은 조현권 변호사를 필두로 법조 경력 6년차부터 31년차까지 다양한 연차로 구성됐습니다.」

「가장 연차가 높은 조 변호사는 연수원 수료 후 바로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97년 이후 환경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습니다.」

이들은 그동안 재판을 열심히 준비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은 3차례나 접견을 거부하는 등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현권 / 국선변호인
- "종전 변호인들의 변론 내용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흐트러지지 않는 범위에서 저희가 피고인의 이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겁니다."

하지만, 서울구치소를 직접 찾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현권 / 국선변호인
- "저희가 일방적으로 (구치소에) 찾아가는 건 결례잖아요."

국선변호인으로서 기본적인 역할만 다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박 전 대통령의 재판 거부 의지가 강한 상황에서, 결국 변호인과의 접견 없이 재판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웅입니다.
[ Kimhw74@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