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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위협` 러블리즈 매니저 "무책임한 행동 죄송, 퇴사할 것"
입력 2017-11-28 07:5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팬을 위협해 논란이 됐던 그룹 러블리즈 매니저가 퇴사한다.
자신을 러블리즈 매니저라고 소개한 정 모씨는 28일 러블리즈 온라인 게시판에 "이번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개인적인 사과가 늦은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26일 팬사인회 도중 한 남성 팬분과 마찰이 있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시 공포감을 느끼고, 당황하셨을거란 생각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행사가 진행 중이니 폐를 끼칠 것 같아 둘이 조용하게 얘기를 나누고 싶어 밖으로 나가 화장실까지 가게 됐다. 처음 화장실에 들어가 어깨에 손을 올리며 반말을 하고 나이를 물어본건 사실이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뒤로 대화가 오갔으며 서로 흥분을 가라 앉히고 오해를 풀었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대화 내용으로는 앞으로 자주 볼 것 같으니 서로 얼굴 붉히지 말고 잘 지내보자는 말과 함께 다시 팬사인회로 복귀하여 일이 마무리 된 줄 알았다"고 했다.

정씨는 "팬분들의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제대로된 사과 없이 일을 마무리 했다고 생각한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저의 무책임한 행동과 순간에 감정으로 인해 이런 일이 발생할 줄은 생각을 못했다. 해서는 안 될 행동을 보여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으셨을거라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던 러블리즈 멤버들에게도 피해가 커질 것 같아 글을 작성하게 됐다"며 "제 잘못을 인정하고 더이상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 스스로 퇴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네티즌은 앞서 정씨가 러블리즈 팬사인회에서 팬과 갈등을 겪었다고 전해 논란이 됐다. 이에 따르면 정씨는 팬이 자신을 째려봤다는 이유로 화장실로 데려가 문을 걸어 잠그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울림 측은 "해당 매니저는 모든 부분에서 본인의 과오를 인정했으며 이에 책임을 물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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