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구글플레이 국내판, 오늘부터 부가세 포함가격 표기
입력 2017-11-28 07:54 

구글이 자사의 안드로이드폰 앱·게임 유통망인 '구글플레이' 국내판에서 부가가치세(VAT)를 포함한 가격을 표기하기로 했다.
28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이날부터 한국에서 판매되는 구글플레이 앱과 인앱 결제 상품은 10%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가격을 표기해야 한다.
이전까지 구글플레이 앱 소개에 표시된 가격은 부가가치세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실제 결제할 때는 10% 세금이 붙은 가격표가 다시 제시됐다.
정부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외국에 서버를 둔 업체를 통해 판매되는 앱에 10% 부가가치세를 물리고 있다. 이미 부가가치세를 내고 있던 국내 업체와의 형평성 차원이다. 이후 구글과 애플의 앱 가격이 우르르 인상되기도 했다.

구글코리아 측은 앱 가격 표기 방침을 바꿔 부가가치세를 포함하게 된 이유와 배경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같은 날 러시아에서도 부가가치세 포함 표기 방침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IT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국내에서 구글이 휘말린 법인세 논란 등과 결부 짓는 시각이 있다.
구글플레이는 지난해 국내에서 1조340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지만, 서버가 싱가포르에 있다 보니 국내에서는 이 매출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는다. 이에 네이버 등 국내 포털 업체가 역차별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