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업일수 정상화 효과` 제조업 체감경기 상승 전환
입력 2017-11-28 06:02 

지난달 장기 연휴로 인해 감소했던 영업일수가 이달 정상화되면서 국내 제조업 종사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수준이 상승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7년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11월 제조업 업황BSI는 83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앞서 제조업 업황BSI는 9월에 금년 들어 가장 큰 5포인트 상승폭을 보였지만 10월에는 2포인트 하락세로 전환한 후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음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한은은 "장기연휴를 지나면서 영업일수가 정상화된 것이 공통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제조업은 자동차·1차금속 등을 중심으로, 비제조업은 도소매업과 부동산임대업에 기인해 각각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데 비해 대기업은 4포인트 상승했다. 판매경로별로는 수출기업 및 내수기업이 모두 2포인트씩 올랐다.
반면 12월 업황 전망BSI(82)는 전자(-8포인트), 전기장비(-9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지난달 전망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11월 업황BSI(79)도 영업일수 증가, 중국관광객 회복 조짐 등으로 3포인트 상승해 전전월 수준을 회복했다..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1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100.0를 기록했다. 반면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적 요인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99.1를 보이며 전월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경제심리지수 역시 기업경기실사지수와 마찬가지로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과 소비자가 그렇지 않은 기업과 소비자보다 많음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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