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불법사찰’ 최윤수 18시간 검찰 조사…우병우 곧 소환
입력 2017-11-27 06:40  | 수정 2017-11-27 07:01
【 앵커멘트 】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이 불법사찰 개입 혐의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한편, 검찰은 최 전 차장이 현직 검사를 통해 우병우 전 수석과 연락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우 전 수석도 다시 검찰에 소환될 전망입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6) 검찰에 소환된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이 18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 인터뷰 : 최윤수 / 전 국정원 2차장
- "조사에 성실히 임했습니다. 오늘은 양해 부탁합니다."

최 전 차장은 추명호 전 국장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을 불법사찰하고 그 결과를 우병우 전 수석에게 몰래 보고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최 전 차장이 우 전 수석과 대학동기로 수시로 연락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최 전 차장은 국정원 법에 따른 정상 업무였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한편, 현직 검찰 간부가 우 전 수석과 최 전 차장을 돕기 위해 이들과 추 전 국장 사이에서 '수사정보 전달책' 역할을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 간부는 같은 혐의로 먼저 검찰 수사를 받은 추 전 국장과 연락한 뒤, 우 전 수석과 최 전 차장 측과 수시로 통화하며 조사 상황을 전달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4일 우 전 수석의 휴대전화와 차를 기습 압수수색했으며, 이르면 이번 주 우 전 수석을 소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