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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듀오2’ 인순이X봉천동·박미경X티켓왕…파워풀한 무대에 청중들 흥 폭발
입력 2017-11-26 19:4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예린 객원기자]
인순이와 박미경이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였다.
26일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판타스틱 듀오2에서는 스타 9인이 자신의 판듀와 함께 무대에 오르며 대결을 펼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팀은 인순이와 봉천동 갱년기였다. 봉천동 갱년기는 판듀 출연 이후 주변에서 하도 많이 알아봐 주니 갱년기가 확 날아간 것 같다”며 과거 출연이 삶에 가져온 변화에 대해 고마워했다. 이어 오늘 말도 안 되는 춤까지 준비했다. 열심히 해 보겠다. 잘 봐 달라”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인순이는 미소를 지으며 봉천동을 바라봤다.
인순이는 무대에서 부를 곡으로 ‘딸에게라는 노래를 소개했다. 이어 ‘딸에게라는 노래는 제 딸에게도 불러줬던 노래다. 봉천동 갱년기가 결혼한 지 좀 됐는데 아이가 없다. 아이가 생기길 바라는 마음에 선곡했다”며 선곡 이유를 밝혔다. 이에 봉천동 갱년기는 조금만 돈이 더 모이면 얼른 엄마의 꿈을 이뤄 이 노래를 딸에게 불러주고 싶다. 집에 있는 남편, 제가 오늘 바퀴라도 가져갈 테니 조금만 기다려달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무대가 시작됐다. 두 사람은 처음에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해냈다. 그러나 중간에 노래가 신나는 리듬으로 바뀌었다. 이들은 위에 걸친 흰옷을 내던지고는 화려한 원피스를 입은 채 신나는 춤을 추며 ‘열정이란 노래를 불렀다. 바뀐 분위기와 힘 있는 가사, 랩에 청중들은 열광했고, 중간에 딘딘까지 무대에 합세하면서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인순이는 바리 벗어 던지고 편안해져야하는데 긴장하고 있었다” 봉천동 갱년기는 배에 힘 주고 있어요. 왜요. 이런 옷은 생전 처음이에요”라며 부끄러워했다. 이어 전현무가 ‘이런 파격적인 무대 어떠셨어요라고 묻자 너무 재밌었어요. 이런 무대 언제 해보겠어요. 이런 민소매를 입고”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싸이는 1절 딱 듣고 조짐이 왔다. 가슴이 근질근질 하면서 아 그래 2절에 본격적으로 쏟아봐야겠다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러고 확 바뀌어서 사실은 많이 놀랐다”며 무대를 본 소감을 밝혔다. 싸이는 되게 부러운 건 저도 공연 때저런 의상을 입습니다만 속에 입고 겉옷을 입을 때 어ᄄᅠᇂ게 저렇게 티가 안 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울퉁불퉁하거든요”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인순이와 봉천동 갱년기에 맞설 스타는 박미경과 대학로 티켓왕이었다. 박미경은 ‘이브의 경고로 무대에 나섰고, 이브는 강변가요제에서 이 노래로 은상을 받았다”며 노래와 관련한 남다른 인연을 소개했다. 박미경은 우리 열심히 많이 만나서 연습했는데, 그동안의 힘들었던 부분 다 잊어버리고 너의 전성기라고 생각하고. 파이팅”이라며 티켓왕을 응원했다. 티켓왕은 고개를 끄덕이며 90년대 나이트를 주름잡았던 그때를 생각하며 신나게 놀아보겠다. 미경언니와 레전드를 만들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무대가 시작되자 신나는 리듬이 흘러나왔다. 중독성 있는 가사와 춤, 리듬에 청중들과 패널들은 일어나 리듬에 맞게 춤을 추며 무대를 즐겼다. 신나는 무대가 끝난 뒤 티켓왕은 감격에 눈물을 흘렸다. 박미경은 또 울어 또 울어”라고 지적하면서도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박미경은 ‘박미경씨도 에너지가 넘치는데 티켓왕도 에너지가 넘친다는 말에 저의 분신인 것 같다. 기뻐도 울고 슬퍼도 울고 좋아도 울고. 참 멋진 친구예요”라며 티켓왕을 칭찬했다. 티켓왕은 다이어트 부작용인 것 같다. 당이 떨어진다. 살 4kg만 더 빼면 기념으로 클럽 가려고요”라며 농담을 던저 웃음을 안겼다.
장윤정은 이윤미 선생님도 춤을 추셨어요”라며 이은미에 주목했다. 이은미는 역시 내 친구 박미경. 그리고 이 노래는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노래잖아요. 저처럼 춤을 못추는 사람도 출 수 있죠”라며 무대를 본 소감을 밝혔다. 인순이는 오. 대단했어요. 이거야말로 진정한 축제였던 것 같아요”라고 감탄했다. 무대를 이어갈 백지영은 처음엔 좀 부담스럽다고 생각을 했는데 제가 이 노래를 가장 많이 불렀던 세대예요. 춤 다 따라 추고 제 판듀와 커플 춤도 추고. 즐겼다”고 털어놨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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