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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임추위, 차기 행장 후보자 손태승·최병길 2명으로 압축
입력 2017-11-26 18:25 
우리은행의 차기 행장 후보가 손태승 현 우리은행 글로벌부문장(한일은행 출신)과 상업은행 출신인 최병길 현 삼표시멘트 대표이사 등 2명으로 압축됐다.
우리은행은 2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개최해 9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1차 면접을 진행한 후 이 같이 최종 면접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임추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후보자별 프레젠테이션(PT)과 질의응답(Q&A) 형식으로 면접을 진행했다”며 이를 통해 은행장 후보자들의 경영능력과 리더십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임추위 위원들 간의 토의와 협의를 거쳐 최종 2인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손태승 부문장은 1959년 광주 출생으로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와 1987년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우리은행 전략기획팀 부장과 LA지점장, 우리금융지주 상무, 자금시장사업단 상무 등을 역임했다. 2014년에는 부행장으로 글로벌사업본부를 이끌어 오다 최근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사임 이후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손 부문장은 일찌감치 행내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은행장으로 꼽혀온 인물로, 계파나 파벌을 따지지 않고 능력을 우선시하는 스타일로 알려졌다. 때문에 노조에서도 지지를 얻고 있다.
또 다른 은행장 후보인 최병길 대표는 1953년 대구 출생으로 대구상고와 연세대를 졸업, 1981년 상업은행으로 입행했다. 입행 후 LA지점과 전략기획단을 거쳐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이 합병될 당시 합병추진위원회 팀장을 맡았다.
최 대표는 우리은행에서 중소기업고객본부장(부행장)까지 지낸 뒤 2004년 금호생명(현 KDB생명)으로, 2011년에는 삼표로 자리를 옮겨 삼표산업과 동양시멘트 대표이사를 지냈다. 현재는 삼표시멘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임추위는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된 후보자들에 대해 오는 30일을 전후해 심층 면접을 실시한 후 최종 1인을 이사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임추위에서 추천한 은행장 후보를 이사회에서 확정하면 12월말 이전에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으로 선임되고 바로 취임하게 된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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