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4연패 끊어낸 한국전력…김철수 감독 "힘든 훈련 버텨줘 고맙다"
입력 2017-11-26 16:52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이 연패 기간 동안 열심히 훈련에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KOVO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의정부) 한이정 기자]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국전력은 26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V리그 2라운드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19-25 25-22 25-20)로 이겼다. 2라운드 들어 한 경기, 한 세트도 이기지 못했던 한국전력은 이날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펠리페가 경기 최다득점인 24득점, 전광인이 18득점을 기록했다. 안우재 김인혁도 25득점을 합작하며 보탬이 됐다. 이날 승리로 4연패를 끊어낸 한국전력은 승점 3점을 기록하며 4승7패 승점 14점으로 단숨에 5위에 올랐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선수들이 간절함이 있었다. 독을 품고 하더라”고 칭찬했다.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한국전력은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문제가 생겼다. 이에 이재목 등 비주전 선수들이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김 감독은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다”고 이들을 걱정했다.
그러나 경기때 비주전 선수들이 활약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기회 왔을 때 잘 해라. 완전체 됐을 때는 최상의 멤버로 할 것이다. 그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가 되라 얘기했다”고 전했다.
연패 기간 동안 훈련 강도를 높인 것 역시 승리 원인으로 꼽았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간절하게 열심히 했지만 그동안 연습한 게 나오기도 했다”며 새벽 오전 오후 야간까지 훈련했다. 이를 이겨내고 했으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평소보다 강도를 높여 훈련시켰음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보통 비주전들은 주전 선수들이 운동할 때 훈련을 안 한다. 이에 스태프들과 선수들의 부족한 부분을 계속 훈련시키자고 했다”며 (훈련을 많이 시키는 게) 성공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비주전이라 해도 팀의 미래를 끌고 갈 선수들이다. 미래를 위한 투자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