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성진부회장, "협력사와 LG전자 함께 해야 최고 제조경쟁력 가능"
입력 2017-11-26 14:03 
24일 LG전자 창원R&D센터에서 열린 `2017년 LG전자 협력회 워크숍`에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사진 가운데)이 경영진 및 주요 협력사 대표들과 손을 맞잡으며 협력과 상생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제공 = LG전자]

"LG전자 노력만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생산현장 역량 강화가 쉽지 않다. 협력사도 설비 자동화 등으로 제조경쟁력을 확보해달라."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지난 24일 LG전자 창원R&D센터에서 열린 '2017년 LG전자 협력회 워크숍'에서 협력사 최고경영자(CEO)에게 상생의 제조경쟁력을 적극 당부했다.
그는 "생산 현장의 역량이 경쟁의 성패"라며 "협력사도 생산 현장의 혁신활동과 설비의 자동화 등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제조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추진 중인 생산라인 효율화, 고효율 생산시스템, 지능형 자율 공장 구축 등은 협력사를 포함한 제조 전 분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플랫폼 기반의 '모듈러 디자인'이다. 모듈러 디자인이란 제품 주요 부품을 나눠 개발하고 서로 다른 모듈을 조립해 다양한 제품을 속도감 있게 제작할 수 있다. 제품 공정이 줄어 생산속도를 단축하고 비용 절감 효과도 커진다. 소비자에게는 보다 합리적 가격대에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일 수 있다.
LG전자가 상품기획부터 서비스에 이르는 전 과정에 모듈러 디자인을 적용키로 하면서 협력사와 협업 및 관련 생산 하부 라인의 효율화가 모듈러 디자인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

조성진 부회장은 이날 기술·품질혁신, 모범경영 등 4개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16개 업체를 'LG전자 최우수 협력사'로 선정해 각사 대표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을 전달했다. 워크숍에는 조 부회장과 송대현 H&A사업본부장 등 LG전자 경영진과 98개 주요 협력사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컨설팅과 신부품 개발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면서 협력사의 부품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LG전자의 세트 경쟁력이 높아지는 등 선순환의 상생 파트너십이 견고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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