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허재호가 패기의 중국도 누를 수 있을까.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6일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중국과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예선 1라운드 A조 2차전을 가진다. 한국은 지난 23일 열린 뉴질랜드 원정 1차전에서 86-80으로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과 사기가 오른 상황이다.
더구나 모든 여건이 허재호에 불리한 상황이었다.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한창이라 팀원들끼리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고, 10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으로 피로가 쌓였다. 더구나 심판들은 홈 팀 뉴질랜드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렸다. 주장 양희종은 코뼈 부상, 김종규는 발목 부상으로 몸이 상한 상태가 아니었다. 더구나 코트의 사령관 김선형은 시즌 초 큰 발목부상으로 12주 재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악재 속에서 한국 농구는 지역방어와 외곽슛을 앞세워 적지에서 뉴질랜드를 꺽었다.
이제 안방에서 중국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 중국은 한국 농구에서 큰 벽이었다. FIBA 랭킹 24위인 중국은 34위인 한국보다 한 수 위다. 한국이 중국을 이기면 A조 단독 선두로 뛰어오른다. 각 조 상위 3개국이 진출하는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짐을 뜻한다. 물론 중국은 월드컵 개최국 자격으로 이미 진출해 놓은 상황이다. 그래서 이번 지역 예선는 궈아이룬, 저우치 등이 빠진 1.5진에 가까운 선수들로 구성됐다.
중국은 지난 23일 홍콩과의 1차전에서 52점차 대승을 거뒀다. 가드 무거다얼 시러리장이 17득점(3점슛 5개)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212cm 장신 센터 왕저린은 11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쑨밍후이, 아부두러시티 등 슈터들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나 한국은 올해 6월 일본에서 벌어진 동아시아선수권 4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중국에 106-104로 승리한 바 있다. 1.5군과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왔고, 더구나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다. 떨어진 한국 농구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서라도 중국전 승리는 절실하다.
국가대표 전임 사령탑으로 냉철한 경기 운영이 돋보이는 허재 감독은 중국전 수비와 리바운드 싸움에 주력하면 승산이 있다고 분석했다. 허 감독은 25일 고양 엠블호텔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뉴질랜드만큼 신장이 좋고, 기량도 있다”라며 우리는 뉴질랜드전을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졌다. 전술보다는 디펜스와 리바운드에 중점을 두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긴 이동시간으로 선수들의 피로가 쌓였지만, 허 감독은 체력을 회복할 방법은 휴식뿐이다. 훈련을 가볍게 하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시킬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이 선수단 중심을 잡아주길 바랐다. 뉴질랜드전 14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한 오세근과 캡틴 양희종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허 감독은 양희종, 오세근과 같은 고참들이 중심이 돼야 한다. 특정 선수보다 전준범, 허웅, 이정현 등 외곽에서 조화를 이루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6일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중국과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예선 1라운드 A조 2차전을 가진다. 한국은 지난 23일 열린 뉴질랜드 원정 1차전에서 86-80으로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과 사기가 오른 상황이다.
더구나 모든 여건이 허재호에 불리한 상황이었다.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한창이라 팀원들끼리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고, 10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으로 피로가 쌓였다. 더구나 심판들은 홈 팀 뉴질랜드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렸다. 주장 양희종은 코뼈 부상, 김종규는 발목 부상으로 몸이 상한 상태가 아니었다. 더구나 코트의 사령관 김선형은 시즌 초 큰 발목부상으로 12주 재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악재 속에서 한국 농구는 지역방어와 외곽슛을 앞세워 적지에서 뉴질랜드를 꺽었다.
이제 안방에서 중국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 중국은 한국 농구에서 큰 벽이었다. FIBA 랭킹 24위인 중국은 34위인 한국보다 한 수 위다. 한국이 중국을 이기면 A조 단독 선두로 뛰어오른다. 각 조 상위 3개국이 진출하는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짐을 뜻한다. 물론 중국은 월드컵 개최국 자격으로 이미 진출해 놓은 상황이다. 그래서 이번 지역 예선는 궈아이룬, 저우치 등이 빠진 1.5진에 가까운 선수들로 구성됐다.
중국은 지난 23일 홍콩과의 1차전에서 52점차 대승을 거뒀다. 가드 무거다얼 시러리장이 17득점(3점슛 5개)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212cm 장신 센터 왕저린은 11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쑨밍후이, 아부두러시티 등 슈터들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나 한국은 올해 6월 일본에서 벌어진 동아시아선수권 4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중국에 106-104로 승리한 바 있다. 1.5군과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왔고, 더구나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다. 떨어진 한국 농구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서라도 중국전 승리는 절실하다.
국가대표 전임 사령탑으로 냉철한 경기 운영이 돋보이는 허재 감독은 중국전 수비와 리바운드 싸움에 주력하면 승산이 있다고 분석했다. 허 감독은 25일 고양 엠블호텔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뉴질랜드만큼 신장이 좋고, 기량도 있다”라며 우리는 뉴질랜드전을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졌다. 전술보다는 디펜스와 리바운드에 중점을 두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긴 이동시간으로 선수들의 피로가 쌓였지만, 허 감독은 체력을 회복할 방법은 휴식뿐이다. 훈련을 가볍게 하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시킬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이 선수단 중심을 잡아주길 바랐다. 뉴질랜드전 14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한 오세근과 캡틴 양희종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허 감독은 양희종, 오세근과 같은 고참들이 중심이 돼야 한다. 특정 선수보다 전준범, 허웅, 이정현 등 외곽에서 조화를 이루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