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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회 청룡영화상] ‘택시운전사’ 최우수작품상 수상+4관왕 영예(종합)
입력 2017-11-25 23:12 
청룡영화상 택시운전사 최우수작품상 수상 사진=택시운전사 포스터
[MBN스타 손진아 기자] 영화 ‘택시운전사가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2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제3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영화 ‘택시운전사가 최우수작품상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택시운전사 측은 너무 감사드린다. 정말 기대를 안했는데 이렇게 큰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늘 너무 좋은 작품들이 올랐는데 큰 상을 주신 것은 현대사에 대한 위로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너무 감사드리고 영화 ‘택시운전사를 함께 하신 모든 분들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배우 송강호와 나문희는 청룡영화상 남녀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송강호는 ‘남한산성 김윤석, ‘불한당 설경구, ‘택시운전사 송강호, ‘남한산성 이병헌, ‘더킹 조인성이 남우주연상 후보 속에서 수상자로 호명됐다.


송강호는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는 솔직히 많은 고통 속에 살아오신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시건방진 생각을 했었다. 그러넫 오히려 개봉하고 나니 관객들이 고생했다며 격려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영화도 그렇고 상도 그렇고 사랑도 많이 받았지만 오늘 여기 나와 계신 동료 배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든다. ‘택시운전사라는 영화가 사실 정치, 역사를 뒤로 하고 우리의 가슴 속에 있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인간이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미안한 마음을 담고 싶었다. 천만 관객, 트로피도 중요하지만 올 한해 ‘택시운전사를 통해 미안한 마음을 되새겨 봤다는 게 가장 기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미씽 공효진, ‘악녀 김옥빈, ‘아이 캔 스피크 나문희, ‘여배우는 오늘도 문소리, ‘장산범 염정아가 올랐다. 나문희는 ‘아이 캔 스피크를 사랑해주신 관객 여러분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마음을 비우고 와야지 생각을 했는데 또 이렇게 되니까 욕심이 많이 생겼다. 동료들도 많이 가고 저는 남아서 이렇게 좋은 상을 받는데, 이렇게 늙은 나문희에게 큰 상을 주신 청룡영화상 주최 측에 너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남아서 열심히 하겠다. 후배들 보면 너무 연기를 잘해서 자랑스럽고 한국 영화배우들이 전세계 배우들 중에서 제일 연기를 잘하는 것 같다. 김현석 감독님, 이제훈 배우, 모든 스태프분들과 제작사, 연기자들 정말 감사하다. 나의 친구 할머니들, 제가 이렇게 상을 받았다. 각자의 자리에서 모두 상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남녀조연상에는 ‘범죄도시 진선규와 ‘더킹 김소진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눈물을 쏟으며 무대에 오른 진선규는 중국에서 넘어온 사람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이다. 제가 진짜 여기 오는 것만으로도 떨려서 청심환을 먹고 왔는데 이걸 받을 줄 알았으면 하나 더 먹고 왔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너무너무 감사하다. 제가 40년 동안 도움만 받고 살아서 감사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지금 여기 어딘가에서 보고 있을 제 아내 너무 사랑하고 고맙다”라며 너무 고마운 사람들이 많다. 모두 다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소진은 너무 고맙습니다. 막상 올라오니까 진짜 떨린다. 오늘 지켜보면서 영화를 위해서 힘써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이 자리가 굉장히 설레고 떨리고 고맙고 감사한 자리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경험에 비해서 너무나 큰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더킹 모든 스태프분들, 배우분들, 감독님, 많은 관객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남녀신인상은 ‘형 도경수와 ‘박열 최희서가 수상했으며, 인기스타상은 나문희, 설경구, 조인성, 김수안이 받았다. 감독상은 ‘아이 캔 스피크 김현석 감독에게 돌아갔다.

이하 제38회 청룡영화제 수상자(작)

최우수 작품상= ‘택시운전사
감독상= 김현석(아이 캔 스피크)
남우주연상= 송강호(택시운전사)
여우주연상= 나문희(아이 캔 스피크)
단편영화상= 곽은미(대자보)
남우조연상= 진선규(범죄도시)
여우조연상= 김소진(더 킹)
청정원 인기스타상= 설경구, 나문희, 조인성, 김수안
음악상= 조영욱(택시운전사)
미술상= 이후경(군함도)
기술상= 권귀덕(악녀)
각본상= 황동혁(남한산성)
편집상= 신민경(더 킹)
촬영조명상= 조형래, 박정우(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최대관객상= ‘택시운전사
신인남우상= 도경수(형)
신인여우상= 최희서(박열)
신인감독상= 이현주(연애담)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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