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파리 시내서 호랑이 서커스 탈출…거리 활보하다 사살
입력 2017-11-25 11:18  | 수정 2017-12-02 12:05
파리 시내서 호랑이 서커스 탈출…거리 활보하다 사살

프랑스 파리에서 24일(현지시간) 서커스를 탈출한 호랑이 한 마리가 거리를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다가 사살됐습니다.

경찰과 소방구조 당국에 따르면 이날 호랑이 한 마리가 파리 남서쪽 15구 일대를 돌아다닌다는 시민들의 신고 전화에 구조대원들이 긴급 출동했습니다.


하지만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호랑이는 이미 사살된 상태였습니다. 이 호랑이는 다음 달 3일부터 공연을 준비 중이던 한 서커스 단체에서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탈출 사실을 알고 뒤따라온 주인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호랑이가 사살된 곳은 에펠탑에서 약 2km 떨어진 센강의 한 다리 근처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파리 교통당국은 일시적으로 해당 지역의 트램 운행을 중단했다가 사살 소식이 전해진 뒤 재개했으며, 경찰도 트위터에 "위험 상황은 종료됐다"고 알렸습니다.

경찰은 서커스단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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