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 남쪽 땅 속 스트레스 증가"…추가 지진 우려
입력 2017-11-25 08:40  | 수정 2017-11-25 10:45
【 앵커멘트 】
지난 15일 일어난 포항 지진의 여파가 땅 속에 영향을 미치며 경북 남쪽에서 지진이 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비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5일 포항을 강타한 지진이 또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번 지진이 주변 땅 속에 스트레스를 유발해 연쇄 지진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홍태경 /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포항 지진이 발생하게 되면서 주변 지역에 또다시 응력을 내놓게 됐고요, 그로 인해서 주변 지역의 응력 환경은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

지난해 9월 경주 지진이 일어난 뒤 단층 방향을 따라 네 갈래로 땅 속 스트레스가 가중돼 왔는데, 포항 지진으로 이런 지역이 확대됐다는 설명입니다.

경주와 포항을 도화선으로 영천과 밀양, 청송 등이 지진 우려지대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경주 북부는 지난해 경주 지진과 이번 포항 지진의 힘이 겹쳐 더 위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땅 속 스트레스 증가는 2011년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의 충격으로 한반도 지각이 약화된 데 따른 것이어서 단시간에 진정될 가능성도 낮습니다.

지진 가능성이 늘어난 지역에 대한 재난대비 훈련과 교육이 시급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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