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포항 위로 방문 "가장 큰 걱정이 수능이었다"
입력 2017-11-24 19:41  | 수정 2017-11-24 20:29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강진 발생 9일 만에 피해지역인 경북 포항을 방문했습니다.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과 이재민들을 만나 위로하고 격려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진 피해로 곳곳에 균열이 생긴 포항여고.

문재인 대통령이 수능을 치른 3학년 교실을 깜짝 방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공부를 제대로 못 했을 것이라며 학생들을 격려하자,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우리 포항 쪽 학생들은 여러 가지 대피생활도 하고 여진 불안 때문에 공부도 제대로 못 했을 것 아니에요?"

오히려, 선생님과 학생들은 수능 연기 결정이 좋았다고 화답했습니다.

"수능 연기 결정이 어땠어요?"
"좋았어요."

문 대통령은 전체 수험생의 1%도 안 되지만, 포항 학생들을 위한 공정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결정을 내렸다며 삼행시로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나 : 나는 그대들을 사랑합니다.
그 : 그대들도 나를 사랑합니까?
네 : 네

이후 문 대통령은 붕괴 우려가 제기된 아파트 주민을 찾아 "정부가 주택 지원금으로 무이자나 낮은 이자로 융자해 주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재민 대피장소도 찾아 어려움을 토로하는 주민들의 얘기를 경청했고,

▶ 인터뷰 : 포항 이재민
- "저희는 아주 서민들이 사는 아파트예요. 엘리베이터도 없고 5층 건물인데 어른들이 많이 계세요."

지진피해로 거처를 옮긴 이재민 입주 지역을 직접 방문해 위로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대구 지역도 방문할 것을 검토했지만, 포항 위로방문에 정치적 해석을 꺼려 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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