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순실 "차라리 죽여라… 박근혜 서운하다"
입력 2017-11-24 17:41  | 수정 2017-12-01 18:05
최순실 "차라리 죽여라… 박근혜 서운하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법정에서 "빨리 나를 사형시켜달라"며 오열하면서 과거 발언이 화제입니다.

최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24일 열린 재판을 받던 중 재판부가 오후 3시 25분께 휴정을 선언하자 갑자기 흐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최씨는 변호인의 도움으로 물을 마시며 "약을 먹고 가야겠다"고 말하더니 곧 "못 참겠어. 죽여주세요. 빨리 사형을 시키든지 나 못 살겠단 말이야"라고 큰 소리를 내며 오열했습니다.

최씨의 행동이 화제가 되며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한 발언 또한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최씨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표출하며 "박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이었을 때부터 대통령 당선 이후까지 많은 것을 바쳤지만 감사의 표시도 없었고, '비선 실세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외면했다" 밝혔습니다.

이어 최씨는 "젊은 대학 시절엔 한창 존경했고, 그래서 또 많이 좋아했고, 그랬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옆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전 남편 정윤회 씨에 대해선 "박 전 대통령 측근 중 구속되지 않은 유일한 생존자"라면서, "3년 전 정윤회처럼 박 전 대통령 곁을 칼같이 떠나지 못한 게 가장 후회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헌편, 최씨는 법정에서 발을 구르며 책상을 주먹으로 내리치는 등 격한 행동을 보이며 휴정이 끝나고 다시 시작된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고. 재판부는 피고인이 불출석한 상태에서 재판을 더는 진행할 수 없다며 이날 재판을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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