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덕신하우징, 동남아시장 수주 본격화
입력 2017-11-24 14:09 
덕신하우징 싱가포르 Bukit 지역 교량공사(공사명:ER 382) 데크 플레이트(에코 데크) 시공 현장

데크 플레이트 1위 기업 덕신하우징이 동남 아시아 지역에서 수주 계약을 잇따라 따냈다고 24일 밝혔다.
덕신하우징의 해외 투자 법인인 베트남 덕신비나는 LG서브원과 함께 베트남 하이퐁에 건설 중인 LG디스플레이 공장 공사에 65억원 규모의 데크 플레이트(스피드데크) 납품 계약을 맺었다.
데크 플레이트는 대형 고층 건물, 교량 등을 시공할 때 사용되는 건축 자재로 콘크리트 타설 시 철근과 콘크리트가 굳을 때까지 지지해주는 거푸집 역할을 한다.
또한 덕신하우징은 싱가포르 현지 건설사인 스위홍과 화생건설에 고속도로 교량 공사에 쓰일 데크 플레이트를 납품하기로 했다. 수주금액은 계약조건상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번 계약은 국내 데크 플레이트 생산 업체 중 해외 교량 공사에 납품하는 최초의 수출 사례여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싱가포르 인프라 사업을 관장하는 육상 교통청(LTA)이 발주한 사업을 수주한 것이어서 향후 싱가포르의 사회간접자본(SOC) 공사에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덕신하우징은 업계 최초로 지난 2015년 약 100억원 가량을 투자해 베트남 하이퐁 시에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중소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무역수출팀을 신설해 해외 현지 영업인력을 충원하는 등 수출활로를 개척해왔다. 올해 덕신비나는 베트남 내 수주물량 증가에 따라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회 덕신하우징 대표는 "지난 3년간 업계 1위로서 해외 진출을 위해 고군분투한 결과 비로소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며 "내년에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일본, 필리핀, 싱가포르 지역에서 눈에 띄는 영업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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