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새 국면 맞나
입력 2017-11-24 08:57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러시아 스캔들을 파헤치는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에 협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뮬러 특검에 의해 이미 기소된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과 함께 러시아 대선개입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된 플린 전 보좌관이 이처럼 입장을 선회한 것이 사실이라면 특검 수사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플린을 대리하는 변호사들이 최근 며칠간 트럼프 대통령의 법률팀에 '특검 수사와 관련해 더는 협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플린의 변호사들이 정보 공유를 중단하겠다고 한 것은 결국 플린이 뮬러 특검의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른 매체들은 플린이 뮬러 특검 측에 어떤 진술을 하느냐에 따라 향후 트럼프 대통령 주변에 대한 특검 수사의 폭과 강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플린 전 보좌관은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러시아와의 내통 의혹 등으로 백악관 안보 사령탑인 NSC 보좌관에 임명된 지 24일 만에 경질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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