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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기량 훌륭한데 열심이기까지”…英 전설 칭찬
입력 2017-11-23 15:20  | 수정 2017-11-23 15:26
손흥민이 도르트문트와의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5차전 원정경기 득점 후 세르주 오리에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이 살아있는 영국 축구 전설의 호평을 받았다.
BT 스포츠는 2021년까지 영국·아일랜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독점 생중계 채널이다. 토트넘 홋스퍼가 22일(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H조 5차전 원정경기를 2-1로 이긴 것 역시 해당 방송사가 담당했다.
미국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BT 스포츠에서 축구 전문가 겸 해설자로 재직하는 글렌 호들(60·잉글랜드)이 생방송 종료 후 손흥민은 훌륭한 성과를 냈다”라면서 멋진 경기력을 보였을 뿐 아니라 득점 후에도 지칠 줄 모르고 정말로 열심히 뛰었다”라고 평가했음을 보도했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전 후반 31분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델레 알리(21·잉글랜드)의 도움을 오른발 역전 결승골로 만들었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 기준 4개 부문에서 토트넘 1위에 올랐다.
2차례 유효슈팅과 패스 정확도 95%, 반칙유도 3회와 1차례 스루패스 성공이 여기에 해당한다. 도르트문트를 맞아 손흥민은 상대 수비를 단번에 무력화시킨 스루패스와 비거리 22.38m 이상 긴 패스도 1번씩 시도하여 성공했다. 1차례 키패스(슛 직전 패스)까지 기록했으니 기회창출 측면의 공헌도 결승골 못지않았다.
손흥민은 수비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태클 2회 및 1차례 걷어내기가 유효했다. 글렌 호들의 찬사를 받기에 모자람이 없는 활약이었다.
2007년 잉글랜드축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글렌 호들은 같은 해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선정 1977~1996년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11에도 포함됐다.
글렌 호들은 손흥민의 클럽 대선배이기도 하다. 선수로는 1975~1987년, 감독으로는 2001~2003년 토트넘에 몸담았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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