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혼 4년째 감소..신혼·황혼 이혼은 증가
입력 2008-04-21 14:05  | 수정 2008-04-21 16:47
이혼이 4년째 감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혼부부와 20년 이상된 중년부부, 외국인과 결혼한 부부의 이혼 비중은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지난해 이혼한 부부는 모두 12만 4천600쌍이었습니다.

한 해 전 보다 400쌍이 줄면서 2003년 이후 4년째 이혼인구가 줄고 있습니다.

부부 100쌍 가운데 한 쌍 정도가 이혼을 한 셈으로, 남녀 모두 30~40대가 지난해 이혼자 가운데 7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결혼한 지 4년이 되지 않는 신혼부부들의 이혼이 지난해 전체 이혼의 27%를 차지해 2003년 이후 계속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20년 이상 같이 산 부부들의 '황혼이혼' 비중도 증가해 지난해 전체 이혼 건수의 20%를 차지했습니다.

50세 이상의 이혼이 늘어 남자는 한 해 전 보다 17.4%, 여자는 12.5% 증가했습니다.

외국인과의 결혼이 느는 만큼 이혼도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천800여 쌍이 이혼해 전년 보다 무려 40% 이상 증가했습니다.

한국인 남편과 이혼한 외국인 아내는 중국이 63%로 가장 높았고 베트남과 필리핀, 일본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인 아내와 이혼한 외국인 남편은 일본, 중국, 미국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으로 성격차이와 경제적 문제로 인한 이혼이 여전히 가장 많았지만 점점 줄어드는 추세고, 배우자의 외도와 정신적·육체적 학대로 인한 이혼은 늘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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