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없었던 우리 군 대응 사격…유엔사 "현명한 판단"
입력 2017-11-22 19:31  | 수정 2017-11-22 20:12
【 앵커멘트 】
오늘 영상으로 북한군이 우리 쪽을 향해 총을 수십 발 발사한 사실도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군은 대응사격을 안 했죠, 유엔사는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말했는데 이런 상황이 또 일어나도 대응사격을 안 하는 것이 현명한 대응일까요?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상 당한 귀순자 신병을 확보하기 까지 약 40분 동안 우리 측 JSA 경비대대 병력은 실탄 장전은 했지만, 북측을 향한 사격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 지역 지휘, 통제권이 빈센트 브룩스 유엔군사령관에 있었는데 사격 명령이 떨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군사령부는 이런 JSA 경비대대의 대응이 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간 긴장감이 고조되는 것을 막아 자칫 교전으로 비화될 수 있는 상황을 방지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채드 캐럴 / 유엔군사령부 대변인
- "불확실하며 모호한 사건을 갈등을 고조시키지 않고 마무리한 JSA경비대대 소속 한국군 대대장의 전략적인 판단을 지지합니다."

다만, 총탄 수십 발이 우리 측에 날아든 사실이 영상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대응 사격을 안 한 것이 옳았느냐는 논란은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비 조준 대응사격이라도 했어야했지 않느냐?"라는 취지로 말한 점도 논란을 키웠습니다.

비판이 일자 군은 북측 총격이 있을 경우 우리 군 경비대대장이 대응 사격 여부를 현장에서 판단한 뒤 후 보고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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